서부 전선 이상 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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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Information | |
Author |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
등장인물
20대 중대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의 푸릇한 나이이다.
- 오제프 벰
- 통통하고 수동적인 소년. 군대에 참여하고 싶지 않았지만, 친구들이 모두 군대에 참여하자 떠밀려 군에 입대함. 친구들 중에서 제일 먼저 전사함. 돌격 도중 눈에 총을 맞아 의식을 잃고, 전투후 다시 의식이 돌아와 엉금엉금 기어다니다 그만 적의 총탄에 맞아 사망한다.
- 프란츠 케머리히
- 소녀같은 감성을 가지고 있는 작고 야윈 소년. 전투중 다리에 총상을 입고, 야전 병원에 입원함. 그후 넓적다리를 절단 당함. 병원에서 차츰 야위어 가다 결국 죽음을 맞이함. 떠나가는 생명을 잡으려는 듯 죽기전에는 얼굴에 눈물자국이 흘렀다.
- 볼프
- 훈련소 훈련도중 폐렴에 걸려 사망.
- 카친스키
- 약삭빠른 면이 있는 중대의 고참. 나이는 20대 초반인 주인공과 급우에 비하면 중년을 바라보는 듯 하다. 그는 종종 필요한 물건을 어디선가 찾아오는 재주를 보여준다.
- 크로프
- 차덴
- 히멜슈토스에게 훈련소에서 고약한 일을 겪은후 히멜슈토스를 증오한다.
- 하이에 베스트후스
- 여자를 밝히는 전우. 전쟁전에는 가난한 늪지대 출신으로 뜨거운 황무지에서 고된 일을 해야만 했다. 몸매가 좋은 약혼녀가 있는 듯 하다. 참호전에서 등이 찢어져 폐가 보이는 정도의 중상을 입어 히멜슈토스에 의해 질질 끌어 후송당하다, 주인공 앞에서 <이젠 글렀어, 파울>이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
- 알베르트
- 뮐러 데터링
- 사회에서는 농부였다. 동물들을 사랑하며, 집에서 홀로 자식과 함께 농사일을 하고 있는 부인을 항상 생각한다.
기타 인물
- 히멜슈토스
- 가혹행위를 저지르는 훈련소 하사. 가혹행위를 저지르며 주인공을 포함한 훈련병들을 괴롭힘. 나중에 주인공 일행에게 처절하게 보복당하였다. 치열한 참호전 후로 주인공 일행에게 친절해진다.
- 볼 붉은 소년
- 언덕위 맹렬한 포격에서 카친스키의 품에 안겨 울며 오줌을 지린 신병. 그후 도탄에 허리의 뼈들이 모두 으스러진다. 부상병으로 후송당하지만 몇일 안에 죽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는 이야기와 함께 등장하지 않는다.
어록
p16. 나는 아직도 그 선생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는 번득이는 안경알 너머로 우리를 쳐다보며 감동적인 목소리로 이렇게 물었다. <제군, 여러분은 함께 갈 거지?> (그는 군에 입대하지 않고, 제자들에게 편지만을 보낼 뿐이다.)
p18. 그들이 지니고 있는 권위라는 개념은 우리 마음속에서 더 깊은 통찰 및 인간적인 지식과 결부되어 있었다. 그러나 포화를 맞으면서 그들에게서 배운 우리의 세계관이 무너지게 되었다.
p41. 히멜슈토스만 그런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래. 제복에 금식을 붙이거나 군도를 차기만 하면 마치 콘크리트를 먹기라도 한 듯 완전히 다른 인간이 되거든. 그런데 고약한 일은 누구나 너무 지나치게 권력을 행사한 다는 점이야.
p130. 아뇨, 어머니 뭐 별로 고생하지 않았어요. 우린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데, 그건 그리 고생스럽지 않아요. (집에 돌아와 걱정하시는 어머니에게)
p135. 교장이 제일 욕심이 많다. 그는 우리가 그것을 차지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한 이유를 댄다. 그런 다음 그는 프랑스의 어느 쪽을 격파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나에게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러는 도중에 나에게 고개를 돌리고 말한다. <자네들은 언제까지나 진지전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젠 좀 앞으로 치고 나가야 해. 녀석들을 쳐부수란 말이야. 그래야 평화도 오는 거야.>
p147. 전 왜 어머니의 품에 얼굴을 파묻고 울 수 없나요? 왜 저는 늘 씩씩하고 의젓한 사람이 되어야 하나요? 저도 한번쯤 울면서 위로를 받고 싶습니다. 하지만 사실 저는 아직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아요.
p148. 내가 어머니 품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어머니 말고는 아무도 나에 대한 권리가 없음을 어떻게 사람들이 이해하겠어요.
p157. 가난한 사람들은 다 그렇죠. 이들은 감히 수술비 같은 것은 물어보지도 못하고, 두려움에 떨며 걱정할 뿐이죠.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는 사람들은 미리 값을 정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죠. 이들에게는 의사 선생님도 불친절하지 않을 겁니다.